천마재배기술 기술이전 계약체결식. [사진=전북농기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이 21일 천마재배 농업인들과 기술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이날 약용자원연구소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사장 안호근)의 중개로 (사)무주천마사업단을 비롯해 농업인 27명과 천마 재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천마는 전국 재배면적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전북의 대표적인 특화작목으로 뇌와 심혈관 질환 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주군을 중심으로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폭우나 혹한 등 기상 영향과 연작장해, 자마 퇴화 문제로 연차간 수량성 차이가 크다.

이에 전북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영농기술인 비가림 단기재배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천마 연중생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배양토 조성물과 자마생산 기술을 확립해 지적재산권(특허등록)을 확보했다.

이번 이전기술은 '천마 자마생산법'과 '천마 연중생산시스템', '천마 비가림시설 단기재배' 등 3건이다

이 기술은 동영상 교재와 현장 실용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이 더욱 쉽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무주천마사업단 여환호 단장은 "이전받은 기술은 천마의 대량생산과 안정적 공급으로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의약 소재 등 다양한 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이전을 중개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이성현 기술사업본부장은 "기술사업화 노하우를 동원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조기에 산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전북농업기술원 김창수 연구사는 "천마 비가림시설 단기재배와 컨테이너 기반 천마 스마트팜 연중생산 시스템, 자마생산 기술 등을 농가에 조속히 확대·보급함으로써 전북 천마산업 발전에 기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태 기자 luvetkim@daum.net